2025년 06월 23일(월)

손흥민, 유로파 우승 보너스로 받게 될 상금 수준

유로파리그 우승 토트넘, 선수단에 55억원 보너스 지급 예정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해 선수단에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1984년 이후 첫 유럽 트로피를 든 토트넘 감독과 선수단에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선수들은 약 300만 파운드(약 55억 원) 수준의 성과급 패키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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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확정했다.


손흥민 주장,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 트로피 획득


손흥민(33)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맨유와의 결승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그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의 1-0 리드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에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랜 무관 설움을 털어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UEFA의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시상식 당시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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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UEFA는 규정상 각 팀에 50개의 메달을 준비해야 했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30개씩만 가져왔다.


이로 인해 심판진은 모두 메달을 받았지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27),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는 빈손으로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


노메달 설움, 거액의 보너스로 달랜다


시상식을 향하던 손흥민은 알렉산다르 세페린 UEFA 회장을 지나쳤지만, 메달 대신 악수만 받고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며 환호했다.


이 황당한 사태에 UEFA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시상식에 참가했다. 무대 전 충분한 메달을 준비하지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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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부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도 메달을 받았다"며 "손흥민은 세페린 회장과 포옹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는 우승 세리머니 후 메달을 받은 듯했다. 손흥민이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성인 선수로 처음 획득한 메달"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상식에서의 노메달 설움은 곧 지급될 보너스로 충분히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우승 사령탑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은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의 보너스를 받게 되며, 선수들은 계약 조건에 따라 총 300만 파운드 규모의 보너스를 나눠 받을 예정이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도 이 보너스의 상당 부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토트넘 회장은 구단의 역사적인 성공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 행복감을 키우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한 손흥민은 현재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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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밤 늦게까지 파티를 벌이며 유로파리그 제패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