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43억 횡령 황정음, 전남편 회사에 18억 부동산 가압류 당해

황정음, 전남편 회사에 18억 부동산 가압류당해


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인 전남편 이영돈의 회사로부터 18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우먼센스에 따르면 이영돈이 운영하는 철강가공판매업체 거암코아는 지난 3월 27일 서울서부지법에 황정음을 상대로 1억 5700만원의 대여금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4월 17일에는 황정음이 소유한 서울 성동구 성내동 도시형생활주택 건물에 가압류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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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지난 4월 30일 이영돈 측의 가압류 청구를 인용했다. 황정음의 건물에는 이영돈의 회사 외에도 A씨가 1억원의 가압류를 청구해둔 상태이며, 법원은 이 청구 역시 인용했다. 해당 부동산은 황정음이 2013년 5월 18억7000만원에 사들인 후 소유해 왔으나, 가압류가 인용되면서 임의로 임대 및 매매할 수 없게 됐다.


황정음-이영돈, 이혼 소송과 횡령 혐의 재판 진행 중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겸 사업가인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으나, 2024년 2월 이영돈의 외도를 주장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황정음은 전 남편과의 갈등 속에서 자신의 법인 재산을 횡령했다는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황정음은 자신의 개인 법인에서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총 43억4000만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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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인은 황정음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열린 첫 공판에서 황정음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 측 법률대리인은 "현재 갚아야 할 금액은 10억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며, 남은 금액도 가능한 한 빠르게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횡령 소식이 알려진 후 황정음은 소속사를 통해 "저는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다"며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