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부부싸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범인은 자해

파주 가정폭력 신고 현장에서 경찰관 3명 피습


경기 파주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에게 피습당해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범행 후 자해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려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접수됐다. 40대 남편 A씨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아내의 신고였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 두 명은 방검복과 방검장갑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피습에 대비했다. 두 경찰관은 부부를 분리한 뒤 신고 경위 등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흉기 난동으로 경찰관 3명 부상... 범인은 자해 후 심정지


경찰은 경력을 추가로 요청했지만 얼마 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한 경찰관은 팔꿈치와 어깨 사이에 깊은 부상을 입었고, 또 다른 경찰관은 목 뒷부분을 찔렸다.


이후 추가로 출동한 2명의 경찰관 중 한 명이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중상을 입은 경찰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두 명은 현장에서 구급대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세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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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직후 흉기로 자신의 신체를 찔러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중 구급대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 현재는 호흡을 회복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하고, 그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