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레전드와 4세대 아이돌의 만남
힙합그룹 에픽하이(EPIK HIGH)와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특별한 3:3 미팅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YouTube '에픽하이'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는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자체 예능 콘텐츠 'EPIKASE'(에픽카세)의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번 회차에는 에이티즈의 홍중, 여상, 민기가 출연해 소개팅 형식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방송은 마치 실제 소개팅처럼 서로 마주 앉아 자기소개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에픽하이 멤버들은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어필했다.
타블로의 "다른 동생들 다 정리할게"라는 파격 멘트와 미쓰라의 "아들 생일보다 네 생일 먼저 챙길게"라는 과몰입 공약이 에이티즈 멤버들을 당황시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대화
두 팀은 자연스럽게 저작권료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YouTube '에픽하이'
타블로는 "저는 저작권협회에 412곡이 등록돼 있다. '한 달에 외제차 한 대가 들어온다'고 하더라. 과장이다"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이티즈의 리더 홍중도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걸 더 좋아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나누었다.
타블로는 "에이티즈가 코첼라 가기 전에 홍중과 단둘이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홍중이 계산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고 이전 만남에 대한 일화를 공유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후배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고민에도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에픽하이'
투컷은 "우리가 새로운 음악을 시도했을 때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 상관 없어진다"고 격려했다.
타블로는 "우리는 앨범 낼 때마다 욕 먹었다"며 공감했고, 미쓰라는 "뭘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팬들도 다 이해해줄 거다"라며 선배로서의 지혜를 전했다.
예상 밖의 결과로 마무리된 특별한 만남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최종 커플 선택 시간이었다.
중간 선택에서는 투컷이 몰표를 받으며 반전 인기를 증명했지만, 최종 선택에서는 타블로가 에이티즈 멤버 전원에게 선택받는 깜짝 결과가 나왔다.
YouTube '에픽하이'
타블로는 최종 커플로 홍중을 선택하며 "드디어 제 운명의 동생을 만났다"는 소감을 전했고, 홍중 역시 밝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픽하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해 골드 버튼을 획득했다. 에이티즈는 미국 코첼라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한 가운데,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