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김재환 PD "백종원, '방송 갑질'로 몰락해선 안 돼... 조금 더 '사회적인 의미' 주고 몰락해야"

김재환 PD, 백종원 대표 향한 비판 이어가... "가맹사업법 개선이 본질"


김재환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갑질 논란'을 재차 지적했다. 다만 그는 방송 갑질 문제보다 가맹사업법 개선과 프랜차이즈 피해자 감소가 진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출연한 김재환 PD는 더본코리아의 사업 방식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캡처_2025_05_23_11_02_49_229.jpgYouTube '[팟빵] 매불쇼'


그는 "더본코리아가 성장하는 방식은 이렇다. 숯하게 망해도, 폐점율이 아주 높아도, 신규 가맹 점포를 폐점율보다 좀 더 빨리 순환시키(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PD는 "방송을 해서 (신규 점포를) 끌어들여 가맹비·인테리어비·로열티 다 당겨서 돈을 벌고, 이거로 (폐점율이) 다 덮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백종원 대표의 '방송 갑질' 사례 구체적 언급


백종원 대표의 방송 갑질 논란에 대해 김 PD는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는 SBS의 슈퍼 갑이었다. '골목식당'과 '만남의 광장' 2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시청율이 가장 잘 나오고 가장 핫한 프로그램 2개를 하면서 SBS 예능국을 지탱하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중의 출연을 막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슈퍼스타 백종원이 전화 한 통으로 김호중의 SBS 출연을 막았다. 이건 팩트다"라고 강조했다. 


캡처_2025_05_23_11_02_52_577.jpgYouTube '[팟빵] 매불쇼'


김 PD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만남의 광장 촬영하다가 누군가 전화를 받는다. '김호중이 SBS 나오던데?', '만남의 광장'은 사랑의 콜센터로 시청율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백 대표가) 열 받아 SBS CP한테 전화해서 '나는 시청율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데 김호중이 나올 수 있느냐'(고 따졌다). 전화 한통으로 잘랐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을 때 "나는 적군과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적과 내통해서 걔(김호중)을 출연시키냐?"라고 답했다는 김 PD는 "나는 벙찐다. 김호중은 (사랑의 콜센터에) 예전에 출연했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밥줄을 끊어버린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수 하차 사건과 방송 영향력 논란


김 PD는 백종원 대표가 12종의 막걸리를 모두 맞췄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 대학교수가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주장도 재언급했다.


2025-05-23 11 03 45.jpgYouTube '스튜디오 오재나'


그는 "(문제 제기 글을) 교수님이 무례하게 쓴 게 아니다. 백종원 대표 다치지 않게 하려고 '편집이 조금 이상하다' 정도의 뉘양스였다"며 백 대표가 이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JTBC '양식의 양식'이란 프로그램에 교수님이 자문을 하고, 해외 생산자를 섭외까지 했다. 그런데 촬영 전에 하차 통보를 받는다. 백 대표가 거기 출연하기로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민의 선택 이기면 쏜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출연하기로 했던 교수님이 촬영 직전에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백 대표가 전화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단 한마디도 안 한다. 분리하니까 김호중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가맹사업법 개선이 진정한 목표"


김재환 PD는 자신의 진정한 의도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하고자 하는 건 가맹사업을 더 엄격하게 해서 피해자를 줄이는 거고, 떳다방 프랜차이즈의 피해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원 / 뉴스1 백종원 / 뉴스1 


또 "방송을 이용해 여러 프랜차이즈를 신규로 모집해서 망하게 하는 백종원 같은 사람을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갑질로 백 대표가 몰락하는 건 원치 않는다. 백 대표는 조금 더 사회적인 의미를 주고 몰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