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내년 '스탠딩 좌석' 도입 가능성 제기
외국 저가 항공사들이 탑승객 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이르면 내년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viointeriors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탠딩 좌석은 승객의 등을 지탱해 주는 형태로 설계됐으며, 도입 시 항공기 탑승 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 간 거리는 23인치(58.42cm)로, 일반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12.7cm) 정도 더 좁게 설계됐다.
매체들은 이 좌석이 비행 시간 2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서 제한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viointeriors
'스카이라이더 2.0',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 가능성 낮다는 전망도
해당 스탠딩 좌석은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지난 2018년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공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좌석 설계자는 "비행기 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보통 일반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는 데다가 승객 수는 20%나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상용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현재 아비오인테리어스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어떤 항공사도 이 좌석을 도입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