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대학 축제 공연 시간 단축에 직접 해명
밴드 체리필터가 대학교 축제에서 발생한 공연 시간 단축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체리필터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단, 오늘 대학교 학우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소소하게 글을 남깁니다"라며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체리필터 / 뉴스1
이날 체리필터는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 크러쉬, 넬, 실리카겔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많은 학생들의 기대 속에 등장한 체리필터였지만, 예정된 공연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예상보다 일찍 무대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행사 전체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학생들은 "심지어 '낭만고양이'를 앵콜곡으로 들지 못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낭만고양이'는 체리필터의 대표곡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곡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체리필터 "누구의 실수도 잘못도 아니다" 진솔한 소통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체리필터 멤버 유진은 "언제나 행사를 진행할 땐 계획의 차질이 생기고 의사소통의 미스도 늘 빈번하게 생긴다"라며 이해를 구했다.
뉴스1
그는 "오늘은 계획한 타임에 딜레이가 생기면서, 전체 행사 운영상 앙코르를 커트하게 되었고 저희도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진은 또한 "물론 무지막지하게 아쉬웠어요. 하지만 빈번한 일이고, 크게 누구의 실수도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일이 특정 누군가의 책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무대는 열정적이었고 행복함 그 자체였다. 조금 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조만간 다시 찾아뵈기를"이라는 말로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최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한 바 있으며, 오는 9월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SOUND PLANET FESTIVAL 2025)'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