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매일 '이것' 먹으면 노화 3년 늦출 수 있다

비타민D 보충제, 생물학적 노화 지연 효과 확인


비타민D 보충제가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를 유지해 생물학적 노화를 약 3년 가량 늦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브라이엄 여성병원과 조지아 의대 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인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qxh179659fa9wf698f9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비타민D는 세포 내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텔로미어 손상을 완화함으로써, 생물학적 노화 경로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며 "비타민D3 보충제는 약 3년에 해당하는 노화 지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텔로미어 길이 측정을 통한 노화 지연 효과 검증


이번 연구는 미국 내 50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 여성 총 10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타민 D3(하루 1회, 50μg) 또는 위약을 4년간 복용했으며, 연구팀은 백혈구 내 텔로미어 길이를 0년, 2년, 4년차에 걸쳐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위치한 반복적인 DNA 서열로, 세포 분열 시 유전 정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여겨진다.


7c616733b195fb.jpgBurjeel Hospital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자연 합성되거나 음식·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다.


비타민D의 노화 방지 메커니즘


연구 결과, 비타민 D3를 복용한 그룹은 위약군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 감소 폭이 작았다. 이는 약 3년에 해당하는 생물학적 노화 지연 효과로 해석됐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텔로미어 길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타민D는 세포 내 염증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텔로미어 손상을 완화함으로써, 생물학적 노화 경로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며 "비타민D는 텔로미어 보호뿐 아니라 만성 질환 위험 감소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