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 세리머니에 '당혹스러운 순간'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에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일부 선수들이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Instagram 'spursocciail'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토트넘이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

손흥민의 첫 우승, 그러나 메달은 없었다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자,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맛보는 우승의 기쁨이었다.

그동안 토트넘과 손흥민은 여러 차례 우승 문턱까지 다가갔지만 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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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확정된 후 토트넘 선수들은 환호하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토트넘 선수단에게 우승 메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준비된 메달이 모자라, 손흥민과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메달을 받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UEFA가 손흥민과 로메로, 벤탄쿠르에게 메달을 주지 않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벤탄쿠르와 로메로는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과 악수만을 했고, 손흥민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고 전했다.

캡Instagram 'spursocciail'

이어 "손흥민과 벤탄쿠르, 로메로는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들은 추후 UEFA로부터 메달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