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이준석 "10%대 지지율 나와, 이제 가속화할 것... 단일화는 없다"

이준석 후보, 10%대 지지율 상승 자신감 표명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자신의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했다며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22일 인천 인하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난 TV 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포인트 정도의 지지율 순 상승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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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TV 토론 이후 자신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 막판 상승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일화 가능성 일축, "동탄 주민과의 약속" 강조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단일화 관련 질문을 이제 안 해도 된다. 의미가 없다"며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특히 "동탄 주민과의 약속" 때문에 단일화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동탄 주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내게 신뢰를 보여준 건 앞으로 똑바로 정치하고 흔들리지 않으면 밀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들이 기대했던 바를 저버리고 정치를 한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전혀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제안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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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거래설' 관련 발언과 국민의힘 비판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친윤계 인사들로부터 차기 당권을 대가로 보수진영 대선 후보 단일화 제안을 받았다는 이른바 '당권 거래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고, '너에게 당권을 주겠다' 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와서 제발 당에서 역할을 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돕겠다는 취지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한동훈계 인사 중 일부는 이걸 대선 과정 중 자당 내에서의 친윤과의 당권 투쟁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다시 구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개혁신당 이동훈 선대위 공보단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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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준석 후보는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발언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면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실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1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기반을 확대하며 제3지대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TV 토론에서의 준비된 모습과 명확한 정책 제시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