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시원한 맥주 당기는 날씨"... 미지근한 맥주 가장 빨리 차갑게 만드는 방법은?

맥주 급속 냉각법, 과학적 실험으로 검증된 최고의 방법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귀가 후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났는데 냉장고에 차가운 맥주가 없다면 주목하자.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Which)가 지난 7일(현지 시각) 공개한 맥주를 가장 빠르게 차갑게 만드는 과학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불금인 오늘 시원한 '맥주' 한 잔은 건강에 정말 좋다 (연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gesBank


연구진은 8가지 다양한 냉각 방법을 병맥주에 적용해 30분 동안의 온도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소금과 얼음을 혼합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물이 담긴 양동이에 소금 100g과 얼음 1kg을 넣은 뒤 병맥주를 담그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맥주 온도를 무려 18.9℃나 낮춰 1.6℃까지 떨어뜨렸으며, 1시간이 지나면 0℃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소금이 물의 어는점을 낮춰 더욱 빠른 냉각이 가능해지는 과학적 원리가 적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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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다른 냉각 방법들의 효과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냉동고 뒤 칸에 맥주를 넣는 방법도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이 방법은 맥주 온도를 12.7℃ 떨어뜨려 마시기 적당한 온도에 도달했다. 다만 연구진은 병이 얼어 터질 위험이 있어 장시간 보관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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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부 냉각 방법은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 냉장고에 맥주를 넣었을 경우 온도가 3.6℃ 떨어지는 데 그쳐 급속 냉각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흐르는 물에 병을 대거나 찬물에 담그는 방법도 온도가 2.5℃만 하락해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사용한 병맥주뿐만 아니라 캔 음료나 다른 병 음료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면 유사한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