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설 씨는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남편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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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씨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청렴과 정직,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비리, 거짓말, 막말하는 후보를 선택하느냐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김문수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 김문수가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라와 국민이 어려운 이 시점에 정치와 행정, 지방자치, 국정운영을 경험한 유능한 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동운동가 출신 설난영, 사회 참여 경험과 연설 실력 주목받아
설 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공개행사 참석과 언론 인터뷰까지 소화하며 연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원하고 배우자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면 공개적인 자리를 통해 얘기할 수 있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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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씨가 이처럼 자신감 있게 나서는 배경으로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사회 참여에 적극적이었던 경험과 '사법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노동운동을 하며 다진 연설 실력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설 씨는 이날 행사에서도 얼굴에 손으로 꽃받침 포즈를 취하며 "실물이 더 낫죠"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우고 박수를 유도하는 등 좌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부인 역할' 질문에 "지금까지 해온 역할 확대할 것"
설 씨는 '영부인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독거노인, 병원시설 등을 찾아다닌 경험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을 보다 확대시켜서 하는 게 역할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교육이나 여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학습과 전문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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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영부인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내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면서도 현대 사회에 맞게 보다 확대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도 '부부의 날'을 맞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한 사진을 공개하며 "인생에서 별의 순간은 설난영을 만난 순간"이라는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김 후보는 "아내 설난영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오늘날 김문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방송기자토론회에서 '미스 가락시장' 발언 이후 설 씨에게 혼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아내에게 항상 (혼난다)"며 "(아내는) 가장 아프게 지적을 많이 한다. 집에 가면 늘 아내가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