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도로에서 80대 운전자 차량 사고, 보행자 5명 부상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2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한 도로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SM7 차량이 보도 연석을 들이받고 앞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광안리 사고 현장.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당시 SM7 차량은 연석을 들이받은 후 인도까지 덮쳤으며, 이 과정에서 보행자와 구조물을 잇달아 충돌했다. 인도를 걷던 40대 남녀 2명이 중상을 입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현장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3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 조사 중... 운전자 음주 아닌 것으로 확인
경찰에 따르면 SM7 차량을 운전한 80대 남성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이나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