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손흥민, '임신 협박' 사건 진술서 제출... 만남 시점 구체적 언급

손흥민, 공갈 협박 사건 관련 진술서 제출


손흥민 선수가 공갈 협박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진술서에는 협박 혐의로 구속된 여성과의 구체적인 만남 시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주 임신 협박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 경찰서에 진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손흥민은 임신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을 당하고 금전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며 20대 여성 양 모 씨와 40대 남성 용 모 씨를 고소한 바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주 강남경찰서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해 5월 23일 북중미월드컵 2차 지역 예선 준비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5월 31일부터 다음 날인 6월 1일까지 양 씨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일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위해 출국하기 전날까지 양 씨와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출국 장면이 담긴 영상에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공갈 협박 사건의 경과와 수사 진행 상황


손흥민 측은 "한 달 뒤쯤 양씨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손 선수가 '직접 만나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양씨 측이 금전을 요구했고 만남은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돈을 받아내려해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양씨(왼쪽, 20대 여성)와 윤씨(40대 남성)가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경찰은 현재 양 씨와 용 씨의 공모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진술서를 제출한 손 선수를 상대로 추가적인 대면 조사는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필요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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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한국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며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