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 데뷔 후 첫 예능 MC 도전
배우 엄태구가 연기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선다.
21일 소속사 팀호프(TEAMHOPE)에 따르면, 엄태구는 HLL 스튜디오닷에서 제작한 신규 웹 예능 '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에서 단독 MC를 맡는다.
HLL 스튜디오닷
이 프로그램은 성장과 유머, 힐링을 담은 '단순노동 토크쇼'로 엄태구가 직접 다양한 일터를 찾아가 손으로 일하며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말보다 손이 빠른 토크쇼'라는 문구와 함께 작업 조끼를 입고 한 손에는 분홍색 글루건, 다른 손에는 인형을 든 채 진지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엄태구의 모습이 담겼다.
진중한 표정과 대비되는 귀여운 소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엄태구는 "첫 도전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란 생각에 마음을 굳히게 됐다. 무엇보다 제작진분들이 '현장이 엄태구 씨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신 말씀이 인상 깊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담과 긴장이 되긴 하지만 즐겁게 촬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시청자 단 한 분이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며 웃을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단순노동 : 워크맨 외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유튜브 '워크맨' 채널을 통해 첫 화가 공개된다.
반전 매력으로 주목받는 '극강의 내향인'
한편 지난 2007년 영화 '기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엄태구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2016년 영화 '밀정'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으며,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 외적인 부분에서 엄태구는 강인한 외모와 달리 수줍음이 많고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는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손에 땀을 닦으며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방송되어 '극강의 내향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뉴스1
이러한 성격적 특성을 가진 엄태구가 예능 MC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감정을 대사보다는 연기로 표현해온 배우가 예능이라는 색다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그간 드러내지 않았던 인간적인 면모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