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나이키가 '여자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숨겨둔 혁신... 생리혈 흡수해 '그날'에도 마음껏 뛴다

전통과 기술의 조화...디자인에도 의미 담아


여성 선수들의 움직임은 물론 생리 기간까지 고려한 축구 유니폼이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일 나이키는 2025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하며, 기능성과 스타일, 문화적 감수성을 모두 담아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 나이키 2025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1).jpg


이번 유니폼에는 지난 2023년 선보인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를동일하게 사용했다. 리크 프로텍션 피리어드란 생리혈을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라이너로, 혈액 흡수를 통해 생리 기간에도 불편함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기능성 소재다.


뿐만 아니라, 최신 바디 맵핑 기술과 4D 데이터, 디지털 디자인 툴을 활용해 이동성과 통기성, 환기성까지 정밀하게 설계됐다. 메시와 골지 텍스처를 번갈아 사용해 신축성과 압박감을 조절했으며, 3D 아바타 시뮬레이션을 통해 착용감을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등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번 유니폼은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90분 내내 편안한 착용감과 민첩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나이키의 상위 기술력인 드라이-핏 ADV가 적용돼 습기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기능만큼 시선이 머무는 건 디자인이다. 홈과 어웨이 모두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오방색에서 착안, 전통에 뿌리를 둔 동시에 현대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홈 유니폼의 디자인은 태극기의 색상 조합에서 영감을 받았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고유한 색상인 붉은색에 중심을 두고, 파란색, 검정색 그리고 흰색을 조화롭게 활용했다. 또한 소매 부분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나타내기 위해 보자기, 지폐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그래픽 디자인을 반영했다.


[사진자료] 나이키 2025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2).jpg


어웨이 유니폼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전통적인 파란색을 중심으로, 목의 끝에서 떨어지는 부분, 소매 그리고 바지 곳곳에 네온 포인트를 더해 파란색 바탕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그래픽에 입체감을 더하여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를 유니폼에 녹여내며, 나이키는 단순한 경기복을 넘어 축구를 창의성과 자기표현의 문화적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를 위한 깊은 헌신


나이키 코리아는 이번 유니폼의 의미에 대해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관습에 도전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나이키 고유의 브랜드 DNA를 계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스포츠에서 나이키는 여성의 움직임과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디자인과 스포츠 과학에 걸친 수천 개의 인사이트를 집약해 여성 운동선수의 움직임에 대한 깊은 헌신을 담아낸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대표팀의 고유한 스토리를 담아낸 유니폼 컬렉션은 축구를 창의성과 자기표현을 장려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서 재조명하고 있다.


[사진자료] 나이키 2025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4).jpg


실제로 이번 유니폼은 여성 스포츠에 대한 나이키의 깊은 헌신을 상징한다. 단순히 '여자 선수용'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생리 주기와 움직임, 감각까지 포괄한 설계를 통해 진정한 '여성 맞춤' 유니폼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한편 새 유니폼은 오는 5월 30일 경기장에서 처음 공개되며, 일반 판매는 6월 5일부터 나이키닷컴과 앱, 주요 리테일 매장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