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폭싹 '제니 엄마' 김금순,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서 '새로운 여자배우상' 수상

김금순,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새로운 여자배우상 수상


배우 김금순이 '제23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에서 영화 '울산의 별'로 영화 부문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일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 김금순은 한국영화감독들의 선택을 받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Instagram 'sarament_official''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으로, 업계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캐주얼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영화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수상 소감에서 김금순은 "제가 새롭지 않은 배우인데, 새롭다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 추운 날 뜨거운 마음으로 '울산의 별'을 함께했던 정기혁 감독님과 고생 많이 했던 스태프들과 이 상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별'에서 보여준 압도적 연기력


김금순은 '울산의 별'에서 조선소에서 일하며 홀로 집안을 책임지는 50대 여성 가장 윤화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am 'kumsoonkom'


그는 억척스럽게 생계를 이끄는 모습부터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중년 여성의 절박함까지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특히 최선을 다해 간신히 유지했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이에 절규하는 윤화의 모습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그려내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디렉터스 컷 어워즈' 수상으로 '울산의 별'을 통해 2관왕을 달성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대세 배우로 부상


김금순은 최근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 최고의 여자 배우상, '제27회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 연기상, '2024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의 인정을 받는 대세 배우로 급부상했다.


그의 연기는 실제로 어딘가 존재할 법한 인물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 엄마 역할로 출연해 더 많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