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주인 출근한 사이 오피스텔 12층서 추락한 웰시코기... 경찰 "부검 진행"

의정부 오피스텔서 추락사한 웰시코기


의정부 오피스텔 12층서 추락한 웰시코기... 경찰 "학대 흔적 수사·부검 진행"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웰시코기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학대로 의심할 수 있겠지만, 사고가 발생한 시각 견주는 집을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웰시코기 한 마리가 인도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웰시코기는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동물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웰시코기의 몸에서는 보호자와 반려견 등록정보가 저장된 내장 칩이 발견됐다.


인사이트동물단체 SNS 갈무리


한 동물단체는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유하며 "약 5kg 크기의 웰시코기 추정 견이 추락한 채 발견됐다"며 "누군가의 고의적인 행동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견주에 의한 '동물학대'를 의심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웰시코기가 추락한 시각 견주 A씨는 집을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웰시코기가 추락한 장소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방충망은 뜯긴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8시에 귀가했다"며 "현재까지는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의 가능성을 고려해 반려견에 대한 부검을 통해 학대 흔적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