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4일(화)

수련원 간 중학생 10명 집단 가스중독... '두통·오한'으로 병원행

보성 청소년수련원 가스 누출 사고로 중학생 10명 병원 이송


전남 보성의 한 청소년수련원에서 중학생 10명이 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51분쯤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아이들이 가스에 중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origin_등교하는중학생들.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사고로 중학생 10명이 두통과 오한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모든 학생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당일 수련원 내 가스 밸브 공사가 있었으며, 이후 남은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누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 방지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이미 수련원 측에서 환기를 실시하여 자체적으로 1차 조치가 완료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추가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응급차#구급차#엠뷸런스#환자이송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가스 중독은 일산화탄소나 프로판, 메탄 등의 가스를 흡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가스 관련 공사 후에는 반드시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다수의 인원이 생활하는 단체 시설에서는 가스 안전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