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 사칭 사기 주의보
방송인 박명수 측이 매니저를 사칭한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박명수의 매니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명수 형은 양주나 와인을 드시지 않습니다, 많이 먹어야 맥주 5병 정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점주가 사칭범과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박명수, 문자 메시지 내용 / 뉴스1, 매니저 SNS
공개된 메시지에는 박명수의 매니저를 사칭한 사람이 식당 점주에게 예약을 핑계로 고가의 양주와 와인 선결제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박명수의 매니저는 "명수 형과 저를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사기 행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라며 "아무쪼록 (제보한 점주가) 피해 없으시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피해 증가
이러한 연예인 관계자 사칭 사기는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에서는 가수 남진의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식당에 고가의 주류와 메뉴를 주문한 뒤, 예약 당일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
뉴스1
이 외에도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송가인 소속사 제이지스타, 변우석·공승연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남궁민·연정훈 등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하정우·황보라 등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등 다수의 연예기획사 직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 행각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기 수법은 주로 유명 연예인의 이름과 소속사를 이용해 식당이나 업체의 신뢰를 얻은 뒤, 고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피해 업체들은 유명 연예인의 방문을 기대하며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이나 소속사 관계자를 통한 예약이나 거래 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선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소속사들도 이러한 사기 행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피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