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선구자에서 100만 구독자 인플루언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할머니'로 불리는 밀라논나 장명숙이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 비결을 공개한다.
21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70대의 나이에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밀라논나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밀라논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밀라노 디자인 유학생으로, 80~90년대 패션업계를 주름잡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현재는 독특한 감각과 세대를 초월하는 철학적 메시지로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변신했다. 그녀의 콘텐츠는 나이를 초월한 감각과 지혜를 담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90년대 명품 브랜드 도입의 주역
밀라논나의 독보적인 위치는 90년대 초 그녀가 이룬 업적에서 시작됐다.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그녀는 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를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패션계 선구자다.
당시 부의 상징이었던 고급 백화점의 요청에 따라 한국 대표로 이탈리아에 건너가 브랜드 대표들과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냈다.
이 프로젝트는 90년대 초반 국내 백화점 이탈리아 명품관 조성의 시초가 됐으며, 밀라논나는 이를 계기로 "몸값이 비싸졌다"고 밝히며 업계에서 그녀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패션 디자이너에서 비즈니스 협상가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준 그녀의 다재다능함은 오늘날 인플루언서로서의 성공에도 밑거름이 됐다.
디자이너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투쟁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이번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에서 밀라논나는 "40년 만의 첫 자랑"이라며 특별한 과거담을 공개한다.
19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의상 디자인을 총괄했던 그녀는 당시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예산에 제작비만 포함되고 디자인 비용은 책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디자이너로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자 했던 밀라논나는 '단 한마디' 말로 조직위원회를 설득해 디자인료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그녀는 대한민국 국가 예비비에서 디자인료를 받아낸 최초의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디자이너의 창의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그녀의 투쟁은 오늘날 크리에이터 경제의 선구적 모델이 되었다.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밀라논나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설득한 '강력한 한방'이 무엇이었는지는 21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밀라논나의 성공 스토리는 단순한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넘어, 시대를 앞서간 비즈니스 감각과 디자이너로서의 자존감,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한 여성의 삶의 궤적을 보여준다.
70대의 나이에도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활약하며 '힙한 할머니'로 불리는 그녀의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한 영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