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마이너 강등 피했지만... 김혜성, 4타수 무안타에 수비 실수까지

다저스 4연패 수렁, 김혜성 수비 실수가 결승점 빌미


LA 다저스가 시즌 최다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5-9로 패배했다.


LA 다저스LA 다저스


이로써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싹쓸이 패배에 이어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452에서 0.400으로 하락했다. 특히 1회초 중견수로 출전한 김혜성의 수비 실수가 아쉬웠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타구를 놓치면서 애리조나의 선취점을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수아레스의 2루타였지만, 김혜성의 낙구 지점 판단 실수가 결승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타니 시즌 17호 홈런, 그러나 팀 패배로 빛바래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든 파트의 스위퍼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16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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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도 오타니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3-7까지 추격했지만, 애리조나는 8회초 헤랄도 페르도모의 2점 홈런으로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혜성은 이날 타석에서도 부진했다. 3회말과 6회말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고,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9회말 2사 1, 2루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29승 19패가 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8패)에 0.5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애리조나는 26승 22패로 다저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20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