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외로워서 그랬다"... 예비며느리 사진 도용해 '데이팅앱' 가입한 시어머니의 사연

충격적인 가족 비극: 어머니의 예비 며느리 사진 도용 사건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한 가족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을 앞둔 남성 A씨는 "아버지와 예비 장모의 관계가 수상하다"며 탐정단을 찾았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A씨의 아버지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잘생긴 외모 때문에 외도가 잦았고, 이로 인해 어머니는 성형 중독 수준으로 외모에 집착하게 됐다.


상견례 자리에서 미인대회 출신인 예비 장모를 만난 후, A씨의 아버지와 예비 장모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자 의심이 커졌다.


조사 결과 아버지는 아들 모르게 SNS 계정을 만들어 예비 장모의 게시물마다 '좋아요'를 누르고, 그녀가 판매하는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A씨는 불이 꺼진 병원에서 아버지와 예비 장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예비 장모가 아버지에게 "사돈? 우리끼리 있을 땐 그렇게 부르지 말자, 오빠"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탐정 조사에서 두 사람은 같은 대학 동문으로 밝혀졌다.


반전과 충격: 어머니의 충격적인 비밀


A씨의 어머니는 "네 아빠가 어떤 여자랑 호텔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고 연락해 왔다. 이에 A씨는 어머니, 예비 신부와 함께 현장을 덮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버지와 예비 장모는 A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예비 장모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고 고백했지만, 상견례 때 알아보고도 모른 척했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탐정은 A씨에게 "어떤 남자가 예비 신부를 따라다니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전했다. 이 남성은 데이팅 앱에서 예비 신부와 만난 연인 사이라고 주장했다.


예비 신부는 "처음 보는 남자"라며 결백을 주장했고, 탐정들은 데이팅 앱을 즐겨 쓰는 예비 장모의 소행으로 추측했다.


탐정이 주선한 삼자대면에서 남성은 예비 신부와의 만남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대화 중 "한 번 더 만나자"는 예비 신부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인사이트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은 누군가 예비 신부의 사진과 영상을 도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충격적이게도 범인은 A 씨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외로워서 그랬다"며 예비 장모를 통해 데이팅 앱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예비 시어머니는 "데이팅 앱에 가입했는데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 왔다. 그래서 예비 며느리 사진을 올렸더니 연락이 폭주했다"며 "실제로 만나자는 남자가 생겼고, 예비 며느리 사진과 영상을 보내면서 약속을 잡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끊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무지 끊어낼 수 없었다. 나도 사랑받고 싶었다"며 남편의 무관심을 원망했다. 결국 그녀는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며 집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