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4년 만에 'SFTS' 사망자 발생... 울산서 산나물 채취하다 진드기에 노출

울산서 4년 만에 SFTS 사망자 발생...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울산에서 4년 만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울산시는 지난 17일 사망한 70대 여성이 SFTS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망한 여성은 최근 울주군 지역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지난 8일부터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SFTS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고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10년간 국내 누적 치명률이 18.7%에 달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SFTS 예방법과 고위험군


현재 SFTS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봄부터 가을까지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바로 앉지 않기,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귀가 후 입었던 옷 바로 세탁하고 즉시 샤워하기, 반려동물도 함께 확인하기 등이 있다.


인사이트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 질병관리청 제공


특히 SFTS 환자 대부분이 50세 이상 농림축산업 종사자에게서 발생하고 있어 농촌 지역 고령층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진료 시에는 야외 활동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