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하와이 날아간 '국힘' 유상범 "홍준표, 민주당 손 절대 안잡겠다고 했다"

홍준표 전 시장,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 명확한 입장 밝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홍 전 시장의 정치적 입장을 전했다. 유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이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홍 전 시장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origin_유상범洪민주당손잡을일절대없다전해…단일화중요한역할.jpg뉴스1


특히 홍 전 시장이 SNS 프로필 사진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재킷과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꾼 것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프로필 사진과 결합하면서 논란이 많다고 말씀드렸더니, '문제가 되는 건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사진을 또 바꿨다"고 해명했다.


김문수 후보 메시지 전달과 홍준표의 역할 기대


유 의원은 김문수 대선후보가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 "홍 전 시장께서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을 다 수용한다, 그리고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그의 판단, 역할에 대해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차원에서 말씀을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20일 저녁에도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이 한 번 더 만나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며 "지난 30년간 보수의 상징으로 역할을 했고, 강한 메시지 전달력을 갖고 있다. 2030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와 팬덤이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홍준표의 중요성 강조


뉴스1뉴스1


특히 유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홍 전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홍 전 시장과 이 후보가) 워낙 친하고 정치적인 논의도 자주 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 후보가 우리 당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불신이 있다. 그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설 때 대화도 가능하다. 홍 전 시장께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