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강요로 히잡 착용, 학교 따돌림까지 겪은 충격적 사연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7회에서 한 사연자가 어머니의 재혼 이후 겪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어머니가 갑자기 히잡을 쓰고 나타나 모로코 출신의 새아버지와 재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어 강사였던 새아버지는 일이 줄어들면서 사연자에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말대답한다고 폭언했던 내용 중 기분 좋았던 말이 '걸레짝 같다'라고 했다"며 "찢어진 바지 입히더니 '이걸로 청소해도 되겠다'라고 했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어머니가 어느 날 사연자의 친부가 투신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는 점이다. "돌아가시기 전에 제 이름을 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고 싶지 않았다"라는 사연자의 고백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학창 시절 히잡 강요와 따돌림으로 인한 트라우마
사연자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는 사연자에게 히잡을 쓰도록 강요했다. 이로 인해 사연자는 학교에서 심각한 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
"화장실 벽 낙서에 '그 얼굴로 어떻게 살아? 나가 죽어라'라고 쓰여있었다"는 사연자의 말은 학교 폭력의 잔혹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사연자는 "사람들 눈을 못 마주쳤고 섭식 장애가 왔다"며 "못생겼다고 하니까 먹고 토하고 안 먹고"라는 말로 자신이 겪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설명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가장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혼자 히잡을 쓰고 가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힘들고. 따돌림을 당한다는데 매일 써야 하는 사연자의 마음은 헤아리지도 않고. 너무 안타깝다"라고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