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기아 'EV9', 유럽서 호평 쏟아졌다"... 독일 자동차 매체 평가서 벤츠·볼보·아우디 제쳐

기아 EV9, 유럽 자동차 매체 평가에서 고급 브랜드 경쟁차 압도


기아의 준대형 전기 SUV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들의 비교 평가에서 볼보,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차량들을 연이어 제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지난 18일 기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최근 EV9(GT-line)과 볼보 EX90(트윈 모터 AWD)의 1대1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인사이트기아 EV9 / 기아


평가 결과 EV9은 모터 최고 출력이 EX90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더 빠른 가속 성능을 보였으며,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나타났다. 


배터리 충전 속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EV9은 24분이 소요된 반면 EX90은 32분이 걸렸다.


아우토빌트는 EV9을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라고 평가했다. EV9은 EX90보다 전장이 20mm 정도 짧지만 축간 거리가 115mm 더 길어 3열 좌석과 적재 공간 활용성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여기에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2만 유로(약 3124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대까지 고려할 때, 매체는 "EV9이 EX90에 비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결론지었다.


인사이트기아 EV9 / 기아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경쟁에서도 1위 차지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자이퉁(Auto Zeitung)이 진행한 비교 평가에서도 EV9은 메르세데스 벤츠 EQS SUV(450 4매틱), 아우디 Q8 e-트론(55 콰트로)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동화 대형 SUV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중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 


특히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세부 항목 9개 중 8개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실용성을 입증했다.


아우토자이퉁은 EV9에 대해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