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은퇴 선언한 전한길, 인생 망할 위기... "유튜브 슈퍼챗도 못 받아" 호소

전한길 강사, "은퇴는 사실상 해고...유튜브 수익 창출도 제한" 주장


전직 스타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은퇴가 자발적인 선택이 아닌 사실상 해고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한길은 학원 강의를 그만두고 싶어 그만둔 게 아니라 잘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인사이트YouTube '꽃보다전한길'


전씨에 따르면 반대 진영에서 그의 소속사에 압박을 넣고, 네이버 카페에서도 "전한길을 자르라",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국사 강의를 하냐"는 선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회사에 상처를 주는 게 싫어 그냥 합의에 의해 계약 해지됐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잘리지 않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수익 창출 제한에 대한 불만 표출


전씨는 유튜브에서도 수익 창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가 돈이 되겠냐. 직원들 급여라도 주려고 이걸 하고 있는데, 슈퍼챗(후원금)도 안 돼 자율형 구독료로 받고 있다"며 "슈퍼챗을 하면 몇천만원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전부 구글에서 (허가를) 안해준다"고 털어놨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전씨는 구글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꽃보다전한길'


해당 답변서에는 전씨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준수하지 않아 슈퍼챗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에 전씨는 "이게 정상이냐. 대한민국이 지금 언론의 자유가 있냐. 목에 칼이 들어와야 그제야 대한민국이 망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논란의 배경과 은퇴 선언


전한길씨는 12·3 비상계엄을 '계몽령'으로 표현하고 SNS를 통해 부정선거론을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전한길씨 / 뉴스1전한길씨 / 뉴스1


특히 지난 1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21세기 디지털 3·15 부정선거가 있을 수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의 요인이 바로 우리가 믿었던 그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 방식로 인한 전산조작 가능성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 끝에 전씨는 소속사인 메가공무원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강사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4일 팬카페를 통해 "우리 카페와 회사에 여러 비판과 항의를 하는 분이 많다 보니 회사에서는 당연히 부담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저 역시 회사에 부담을 주기 싫어 지난 2월 상호 합의하에 강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씨는 당시 설명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외부 압력에 의한 해고였다는 주장을 펼치며, 현재 유튜브 활동에서도 제약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한 메가공무원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