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토론 중 계속 '얼굴 벌개져 있던' 이준석... 토론 뒤 밤늦게 내놓은 '해명' 보니

경제 분야 첫 TV토론...후보 4인 격돌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 4인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TV토론을 벌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붉어진 얼굴'이 시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토론 내용보다 '붉어진 얼굴'이 화제가 되자 이 후보는 긴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석했다. 토론 주제는 '경제'였으며, 각 후보는 저성장 극복,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SNS 달군 이준석 얼굴 색 변화..."유세로 인한 약 복용"


토론이 끝난 뒤 많은 시민들이 토론 중 이준석 후보의 얼굴이 붉어지는 장면을 캡처해 공유하며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해 추측을 내놨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심하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 탓에 얼굴이 붉어진 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왔다. 


토론 내용은 공유되지 않고 얼굴색과 표정에만 관심이 집중되자 이 후보는 이날 밤 긴급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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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목이 상해 염증약을 많이 처방받아 복용 중"이라며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토론에 임한 이재명 후보님, 김문수 후보님, 권영국 후보님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질문엔 반발... 공약엔 빈틈"


한편 이준석 후보는 토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이 후보는 '왜곡하지 마라', '극단적으로 해석하지 마라'며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정작 가장 극단적인 정책을 제시한 사람은 본인인데, 예의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간판 경제 공약인 'AI 100조 투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야심차게 내세운 공약인데도 구체적인 집행 계획이나 최소한의 재원 설명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며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준비 부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