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동탄호수공원서 술마시던 남녀 5명에 돌진... 흉기난동 40대 중국인 체포

동탄호수공원 흉기 난동 사건, 40대 중국교포 긴급체포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새벽 시간에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중국교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19일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3분께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동탄호수공원 수변 상가의 한 주점 데크에서 술을 마시던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고 돌진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A씨가 흉기를 든 채 달려오자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다.


A씨는 이들 중 남성 B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B씨는 달려오는 A씨를 피해 주점 안으로 들어가 출입문을 붙잡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문을 열 수 없자 잠시 대치한 A씨는 B씨의 또 다른 일행을 뒤쫓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킥보드를 타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A씨의 검거 작전에 착수했다.


신속한 경찰 대응으로 추가 피해 방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성동탄경찰서는 지구대·파출소의 지역경찰관은 물론 형사과·여성청소년과 소속의 형사와 수사관 등 가용 인력 수십 명을 총동원해 동탄호수공원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약 30여 분 만인 오전 4시 39분께 A씨를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지역 경찰관의 검문 요구에 킥보드를 타고 달아나다가 인근에 있던 형사에게 가로막혀 넘어지면서 그대로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 3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에 대해 "술에 취해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합법체류자이지만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들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난동 등 더 큰 사건으로 번질 뻔했다"며 "신속한 검거 작전으로 추가 피해를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공장소에서의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공장소에서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 시간대 유흥가와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찰력 배치를 확대하여 유사 사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