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에 붙은 '낯선 사람 주의' 공고문
한 아파트에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며 번호를 알아내고는 연락을 취하는 '낯선 사람'을 주의하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에 붙은 "낯선 사람 주의 안내"라는 제목의 공고문이 공유됐다.
공유된 공고문에 따르면 최근 해당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는 여학생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연락을 취하는 낯선 사람이 나타났다.
아파트 측은 "자녀의 안전을 위해 아래의 안전 수칙을 참고해 주시고 지속적인 안전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작성된 안전 수칙에는 모르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하면 관리사무소나 경비실로 안내해 달라고 적혀있다.
또 낯선 사람이 건네는 돈, 과자, 음료수 등은 받지도 먹지도 말라며 길을 물으면 알려주기만 하고 절대로 따라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모르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을 보면 빨리 어른들이나 관리사무소, 경비실에 알려달라"며 "낯선 사람에게 피해를 보는 경우 소리를 질러 주변에 알리고 112 신고하기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부모들에게는 "자녀가 외출할 때 누구와 어디에 가는지, 언제 귀가하는지 등을 물어보고 언제나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측은 집에 어른이 없을 때 낯선 사람이 현관문 열기를 시도할 경우 관리실이나 경비실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
해당 공고문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 진짜 은근히 많다. 꼭 조심하시라", "휴대전화 빌려 가서 해킹 어플 까는 범죄자들도 있다", "일부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갈수록 삭막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