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빨간 유니폼 선거운동원에 재치있는 반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보인 재치있는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 '돌비뉴스'에 따르면, 전날(17일) 이재명 후보 측 유세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연출됐다.
민주당 유세 차랑쪽으로 갑자기 빨간색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 여럿이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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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정청래 의원은 "빨간 분들이야. (하하하하하.)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2번 선거운동원분들까지 여기 와서 이러면 어떡해. 아이, 정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또 다른 빨간 유니폼 선거운동원 들에게도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아이고, 2번이 여기 와서 그러면 어떡한다고. (아하하하하.) 화이팅 화이팅"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정청래 의원의 재치있는 멘트에 유세 현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원이지만, 현장 분위기상 유세를 방해하러 왔다기보다는 신나게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정청래 의원과 함께 악수 및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으로 상대 진영이지만 화합(?)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정 의원이 보여준 재치있고 순발력 있는 대응은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상황에서 코믹으로 승화시켰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도 "썬글라스 낀거랑 멘트가 찰떡", "적과의 티키타카 너무 웃기다", "음악에 몸이 반응한 건가", "직업윤리(?)도 이긴 흥", "여사님들 귀엽네", "알바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은 1번이란 얘긴가?", "고단수의 방해공작인듯", "진정한 대통합"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7 / 뉴스1
한편, 6·3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이 2주차에 접어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어르신 표심에 호소한 뒤 오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용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또 청년층이 많이 찾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와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유세차량에 오를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 뉴스1
김문수 후보는 중구 대한노인중앙회 태평청사에서 대한노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고령층의 정책 요구를 청취한다. 이어 청계광장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청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