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내란 우두머리 혐의' 尹, 두번째 공개 출석... 취재진 질문에 '침묵'

포토라인 외면한 尹 전 대통령...취재진 질문에 끝내 침묵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두 번째로 공개 출석했다. 지난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한 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께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그는 머리를 가지런히 빗은 단정한 차림새였다.


인사이트뉴스1


"비상계엄 지시 있었나" 질문 쏟아졌지만...


법정으로 향하던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취재진이 질문을 던졌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는가", "국민께 하실 말씀 없나",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은 없나" 등의 질문이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한 얼굴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법원 앞에 미리 설치된 포토라인도 끝내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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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지하로 모셔라"...법원 주변 긴장 고조


윤 전 대통령의 출석 1시간 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지지자 수십 명이 모여 "지하로 모셔라", "지하통로 허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인근에 병력을 배치했으며, 법원 주변은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