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오늘(18일) 오후 8시, 대선 후보 첫 TV토론... '경제 분야'로 정면 대결

대선 첫 토론, 이재명 집중공세 예상


오늘(18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열린다.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오늘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KBS, MBC, SBS 지상파 3사에서 동시에 토론회가 생중계된다. 이어 23일(사회 갈등 통합), 27일(정치 양극화 해소)에도 같은 시간대에 추가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두고 주요 후보들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까지 뜨거운 이슈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 후보는 총 7명 중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권영국(민주노동당) 등 4명이다. 나머지 초청 제외 후보 3명(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황교안·송진호)은 다음날(19일) 별도 토론에 나선다.


뉴스1뉴스1


이날 토론에서 가장 큰 타깃은 이재명 후보가 될 전망이다. 실언을 줄이고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과 함께 경제 성장 회복의 비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성장론은 허구"라고 선을 그으며, 본인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인 GTX 추진,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등 실적을 앞세울 계획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슬로건 '일꾼론'을 "가짜"라며 정조준했다.


이준석 후보는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내세운 확장재정 정책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고 포퓰리즘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하며, 리쇼어링 촉진과 국민연금 개혁 등 대안 공약을 제시한다.


진보 진영의 권영국 후보도 비판 대열에 합류한다. 권 후보는 "성장 위주 담론으로는 내수 회복이 어렵다"며 "분배와 사회경제적 정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행보를 지적하며, 진보 연대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문수 후보 / 뉴스1김문수 후보 / 뉴스1


트럼프·셰셰 논쟁까지...외교·통상 전략도 격돌 예고


토론에서는 외교안보 이슈도 빠지지 않는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을 '광인 작전'이라 표현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 발언을 정면 공격하며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 반미 정서와 친중 논란까지 끄집어낼 전망이다. 실제로 그는 "당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한편 이재명·이준석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곧장 서울로 올라와 토론회에 임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토론 준비에 나섰다.


총 세 차례에 걸친 TV토론은 각 후보의 메시지, 전략, 공격과 방어 모두가 집약될 무대다. 특히 이번 1차 토론은 지지율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보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