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손흥민, 36일 만의 선발 출전...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0-2 패배

손흥민, 36일 만의 선발 출전에도 공격 포인트 없어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4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EPL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기록하며 리그 20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시즌 11승 5무 21패(승점 38)로 구단 역대 EPL 최다 패배 기록을 세웠고,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997-98시즌의 최저 승점 44(11승 11무 16패) 기록도 경신하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발 부상 회복 후 컨디션 점검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발 부상으로 인해 EPL 4경기와 UEFA 유로파리그(UEL) 3경기를 결장했던 그가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 이후 36일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실전 경기로, 손흥민의 컨디션 점검에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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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손흥민은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해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빠른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74분 동안 슈팅 1개, 성공한 드리블 4회를 기록했으나, 그라운드 볼 경합 6회 모두 실패했고 3개의 크로스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88%(24회 시도, 21회 성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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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즈리 콘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8분에는 부바카르 카마라의 왼발 슛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승리로 5위 애스턴 빌라는 19승 9무 9패(승점 66)를 기록하며, 승점이 같은 3위 뉴캐슬과 4위 첼시를 바짝 추격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남은 EPL 마지막 경기와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UEL 결승은 이번 시즌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이 팀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