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0주년 맞아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재탄생 선언

K팝 대표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15년 5월 26일 데뷔한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오는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발매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리셋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의 제목은 단순한 생일 축하가 아닌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해피 버스트데이'는 생일을 의미하는 '버스데이(Birthday)'와 폭발, 분출을 뜻하는 '버스트(Burst)'를 결합한 단어로, 세븐틴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폭제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완성된 재탄생 프로젝트

세븐틴의 이번 컴백은 단계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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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데어 오어 데스(DARE OR DEATH)'를 시작으로, 내면의 저돌적인 자아를 자각한 세븐틴이 "도전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라는 선택에 직면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진 콘셉트 포토들은 세븐틴의 변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뉴 이스케이프(NEW ESCAPE)'에서는 멤버들의 자발적 실종을, '뉴 마이셀프(NEW MYSELF)'에서는 그 실종이 자기 개조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뉴 버스트데이(NEW BURSTDAY)'에서는 상처가 나더라도 굴하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며 세븐틴의 재탄생을 선언했다. 특히 10주년 재탄생일 '250526'이 조합된 코드 번호를 노출하며 변화의 시점을 명확히 했다.

멤버 개인의 성장이 담긴 파격적 앨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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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트데이'는 총 열여섯 곡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열세 곡이 멤버들의 솔로곡으로 채워졌다.

세븐틴이 모든 멤버의 개인곡을 하나의 앨범에 수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재탄생을 앞둔 세븐틴 각 멤버들의 자아성찰과 개인적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다.

타이틀곡 '썬더(THUNDER)'는 독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난 세븐틴 멤버들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 표현했다.

세븐틴의 음악적 정체성을 이끌어온 프로듀서 우지와 범주가 공동으로 작사·작곡했으며, 에스쿱스도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그래미에서 열세 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가 신보 작업에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10주년 기념 행사

세븐틴은 데뷔 기념일 겸 재탄생 행사도 성대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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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빛섬과 잠수교를 포함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이벤트 '비-데이 파티(B-DAY PARTY)'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븐틴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부터 팬덤 캐럿이 참여하는 소통형 부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앨범 발매 하루 전인 25일에는 세븐틴 멤버들이 직접 잠수교 위에서 '버스트 스테이지(BURST Stage)' 공연을 펼친다.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이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에서 세븐틴은 "캐럿은 우리의 세계이자, 전부, 영원한 힐링"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최고이자 마지막 아이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