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김고은, 우아한 자태로 '칸'영화제 레드카펫 빛냈다... 올블랙 여신 등극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김고은, 점프수트로 세련된 존재감 과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고은이 한국 스타 대표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공식 상영과 레드카펫 행사에 김고은이 깜짝 등장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녀는 정제된 듯 세련된 패션과 강렬한 아우라, 여유로운 매너로 국내외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칸영화제는 개막식을 24시간 앞두고 과한 노출과 통행을 방해할 정도의 화려한 드레스 착용을 금지하는 복장 규정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고은은 복장 규정의 취지에 맞게 노출을 절제한 패션과 갖춰진 매너로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그녀는 브랜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됐다.


드레스 대신 선택한 과감한 점프수트 스타일링


특히 시선을 끈 것은 김고은의 개성 넘치는 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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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드레스를 선택하는 레드카펫에서 김고은은 트위드 소재의 점프수트를 과감하게 선보였다.


바닥까지 늘어뜨린 시스루 소재의 케이프가 둘러진 올블랙 점프수트는 작품 촬영을 위해 짧게 자른 커트 헤어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그녀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화려한 액세서리 대신 양쪽 문양이 다른 빈티지한 무드의 귀걸이와 반지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를 보였다. 또한 카메라 앞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여유 넘치는 레드카펫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칸영화제 참석은 김고은에게 10년 만의 방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ggonekim'


그녀는 2015년 주연을 맡은 영화 '차이나타운'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을 때 현지를 찾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자신이 글로벌 앰배서더를 맡고 있는 커피 캡슐 머신 브랜드를 대표해 레드카펫 행사에 초청받았다.


한국 영화의 아쉬운 성적 속 빛나는 존재감


올해 칸영화제에서는 한국 장편 영화가 한 편도 초청받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한국 장편 영화가 전혀 초청되지 않은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다행히 젊은 감독들의 단편 영화 두 편이 영화제 초청작에 이름을 올려 체면을 세웠다.


인사이트Instagram 'ggonekim'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이 단편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에, 허가영 감독의 단편 실사 영화 '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홍상수 감독이 박찬욱, 전도연, 송강호 등에 이어 한국인 여섯 번째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선정되어 개막식날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제78회 칸영화제는 현지시간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김고은은 최근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연기력과 스타일 모두에서 인정받으며 글로벌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칸영화제 참석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