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신기루, 위고비 '대리처방 요청'에 분노... "비만인 내가 사면 싸다며"

개그우먼 신기루, 위고비 대리처방 요청에 불쾌감 표현


개그우먼 신기루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 대리 처방 요청을 받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기루는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를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부적절한 요청과 체중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뭐든하기루'


신기루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악의가 있어 그런 것 아니고 신기루씨 6개월 안에 죽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분노했다.


그는 "이게 악의가 아니면 어떤 게 악의냐, 선의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그 사람이 날 걱정할 지인도 아니고 그게 사람 나쁘게 하는 의도이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위고비 대리처방 요청 급증, 의료법 위반 경고


특히 신기루는 최근 위고비 대리처방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가 위고비 처방받으면 싸게 받을 수 있지 않냐'고 한다"며 "비만이라 처방을 받으면 싸고, 미용으로 살을 빼려고 받으면 비싸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탁을 많이 받는데 그거 의료법 위반으로 잡혀서 징역 간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인사이트YouTube '뭐든하기루'


신기루는 자신의 체형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내가 미용을 위해 빼기엔 잃을 게 너무 많다. 스트레스받고 사람 상대하며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술 한잔하고 맛있는 거 먹을 생각으로 버틴다"고 말했다.


위고비 인기와 오남용 우려 증가


최근 개그맨 김준호가 결혼을 앞두고 위고비를 통해 7kg을 감량했고, 유튜버 빠니보틀도 위고비로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위고비 사용 공개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 약국은 '위고비 성지'로 불리며 구매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고비 / 뉴스1위고비 / 뉴스1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된 이후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비만 치료보다는 단순히 다이어트 등의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위고비는 초기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등에 해당하는 성인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위고비 출시 이후 오남용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는 금지된 상태다. 대리처방은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에 해당하며, 처방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처방해 준 의료인과 약을 판매한 약사도 함께 처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