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3일(월)

'넷플릭스 공무원' 박해수 "오징어 게임 후 좀 오만방자해졌다"

박해수, '유퀴즈'에서 연기 입문 계기와 가족 이야기 공개


배우 박해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연기 입문 계기와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박해수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당시 휴대폰 배경화면이 조커였다. 대본에 웃는 게 많았는데, 오만함의 의미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넷플릭스 공무원'이라 불릴 정도로 넷플릭스 작품만 7개를 출연한 박해수는 "앞으로 나올 작품이 몇 개 더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아들을 '오징어 보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시기와 아들의 탄생 시간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살이 된 아들에 대해 박해수는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는데, 태도와 행동이 저랑 많이 닮았다"며 신기해했다.


아직 아들은 아빠가 배우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유재석이 "출연작 중에 아이가 볼만한 게 있나"라고 묻자, 조세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애매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과의 감동적인 순간과 연기 입문 스토리


박해수는 아들과의 감동적인 순간도 공개했다. "건물 사이로 초승달이 쫓아오는 것을 아들이 느꼈는데, 집에 들어오니 초승달이 안 보이자 '초승달한테 들어와서 같이 밥 먹자고 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초승달이 보이는 쪽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인사이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박해수는 "연기에 깊은 뜻이 있진 않았다. 고등학교 때 방황했고,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가수 이수영이 고등학교 선배로, 그녀가 연극부를 소개하면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수영이 '해수 씨가 너무 잘생겨서 연극부로 뽑았고, 연기 안 해도 돼. 존재만으로 빛이 나'라고 했다더라"는 제보를 전했고, 박해수도 "그때는 외모가 좀 있었다"고 인정했다.


박해수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도 공개했다. "서빙 알바, 산타 알바도 하고 이문세 콘서트 조조감독도 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데뷔 10년 만인 37세에 박해수를 세상에 알린 작품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었다.


그는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엔 주인공인 줄도 몰랐다. 제 역할을 읽어보라고 주셨는데, 대본에 계속 나오더라"며 "신원호 감독님이 야구 선수니까 어깨를 최대한 넓혀오라고 해서 목숨 걸고 운동했다"고 밝혔다.


4년 후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가 된 박해수는 이 작품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좀 오만방자해졌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박해수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서 복수에 집착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다양한 연기 변신과 진솔한 가족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