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좋아하는 대기업들 외국 안 보내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기업의 해외 진출을 막아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3일 김 후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8만 명을 보유한 경제 &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크케(ekke)'의 영상 출연해 2030 표심을 겨냥한 주요 청년 공약들을 소개했다.
Instagram 'ekke.now'
공약 설명에 앞서 김 후보는 "김문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2030의 눈길을 끌고자 했다.
에크케의 "2030은 어떻게 벌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 대기업 해외 진출 방지 ▲ 2차 국민연금 개혁 등으로 답했다.
김 후보는 "2030은 일자리가 없어서 벌고 쓰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저는 여러분들 일자리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특히 여러분 좋아하는 대기업이 외국 나가지 말고 국내에 많이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2030 세대에 호소했다.
지난 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이어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돈 내기만 하고 나중에 연금 탈 때 되면은 '깡통 연금'이 돼서 못 타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며 "제가 반드시 고치겠다. 걱정없는 2차 연금개혁을 제가 당선되면 바로 시작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더불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2차 연금 개혁을 바로 시작하겠다면서 "20대 인구가 지금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다. 여러분의 대표가 연금 개혁을 결정하는 직접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팔로워 등 일부 누리꾼들은 구체적인 공약 실현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제대로 된 답변 준비 없이 출연시킨 캠프가 문제", "연금개혁 반드시 해야 한다", "거대 야당이 있는데 정책과 법안을 어떻게 집행할 생각이냐"는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