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당이 '경기도 다낭시'라 불리는 이유
국내 여행객들에게 베트남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로 통한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기 떄문에 붙은 애칭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별명을 실감케 하는 다낭 길거리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가게들은 한글로 '경기도 다낭시 스타필드', '다낭광역시', '다낭동', '경기도 다낭의 롯데월드' 등의 간판을 달고 있다.
심지어 '빽다방'과 '명륜진사갈비'를 패러디한 빽가방, 명륜진사가방 등의 가게들도 눈에 띈다.
온라인 커뮤니티
호텔스닷컴코리아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 시즌(6~8월) 여행지로 가장 많이 검색된 상위 15곳 중에서 다낭은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도쿄, 2위는 일본 오사카, 3위는 프랑스 파리, 4위는 일본 삿포로였다.
이처럼 다낭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른 국가나 도시 대비 저렴한 물가는 물론 산과 바다, 도시와 골프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만능 여행지로 꼽힌다.
먼저 산 여행지로는 해발 1,485m 고산지대에 위치한 테마파크 바나힐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 트랙 케이블카를 타고 약 20여 분을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이 탄성을 자아낸다.
도착하자마자 만날 수 있는 '골든 브릿지'는 다낭의 상징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두 손이 다리를 받치는 독특한 구조물 덕분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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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산·바다·도시·골프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인기'
다낭의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이어지는 백사장이 특징이다. '미케 비치'는 다낭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약 10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함께 주변에 해산물 식당, 기념품 가게, 펍 등이 줄지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논누억 비치'는 고급 리조트들이 밀집한 조용한 해변으로, 여유 있게 수영이나 선베드에서의 휴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도시의 활기도 놓칠 수 없다면 '다낭 다운타운'에서 밤마다 '리버 심포니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골프여행지'로도 급부상 중인 다낭. 고품격 컨트리클럽에서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 입문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만족할 만한 코스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다.
한글 간판이 익숙할 만큼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다낭. 다양한 매력을 고루 갖춘 이 도시는, 올여름에도 '가장 현실적인 해외여행지'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