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정형돈 유튜브 출연해 과거 마약 누명 당당히 언급
빅뱅 지드래곤이 정형돈의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해 과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당당하게 언급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굿데이'의 보은 차원으로 전격 출연, 정형돈과 한 이불 속에서 눕방 토크를 진행했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지드래곤은 무도키즈 출신 고변호사가 질문을 시작하자 "조사 아니죠?"라고 되물으며 지난 연말 그를 괴롭혔던 수차례의 경찰 조사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전 당당해서"라고 덧붙였고, 정형돈이 "얘가 조사를 꽤나 받아봤잖아. 프로야"라고 하자 지드래곤은 "프로? 풀었죠. 오해를"이라고 받아치며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을 강조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무도 케미', 여전한 밀당 보여줘
두 사람은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은 "무도 가요제가 2015년이더라. 그러니까 우리가 '굿데이'로 다시 만난게 10년만"이라며 "예전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배웠구나. 나름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지드래곤은 "형이랑 있으면 이상하게 내가 대답을 정말 잘 하더라. 다른데서는 말도 안하는데"라며 "형을 안 좋아할수 없고 이상하게 형이랑 있으면 웃긴게 많이 나오는거 같다"고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인정했다.
정형돈은 지드래곤에게 "내 패션을 우라까이했다", "너 너무 말 안하다 갑자기 말하니까 입냄새 난다"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지만, 지드래곤은 이를 유쾌하게 받아넘겼다.
심지어 정형돈이 유치한 장난을 쳐도 "추억에 잠겼었다"며 즐겁게 대응했다.
군대 시절 에피소드와 솔직한 대화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의 군 복무 시절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정형돈은 "얘가 군대 있을 때 울면서 전화했다. 군 동기가 내 팬이라고 목소리 듣고 싶다고 해서 전화를 했더라"며 "연예인들 그거 제일 싫어하는거 알지? 내가 받아본 가장 구질구질한 전화였다"고 말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맞다. 그 정도면 군 동기가 아니라 선임이었을 것"이라며 "제 인생에서 제일 구질구질 할 때였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23년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나,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그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형돈은 마지막으로 "우리 인기 꺼졌을 때 연락하자"라는 독특한 인사로 마무리했고, 고변호사는 "지용님이 다시는 정형돈 유튜브 안 나갈 것 같다"고 예상했지만,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