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메릴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또 웃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와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었다. 7년 만에 성사된 두 선수의 대결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13일 이정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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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맷 채프먼, 엘리엇 라모스를 앞세운 타선으로 경기에 나섰고,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과 케텔 마르테 등이 포함된 라인업으로 맞섰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는 저스틴 벌렌더였으며,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는 이날 처음으로 4번타자로 출전했다. 지난해 데뷔 이후 고정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시즌 3번 타순으로 옮겼고, 현재까지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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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는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켈리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풀었다. 노 볼 원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투수로, 이정후와의 대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정후는 KBO 시절 켈리를 상대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극강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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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켈리는 KBO 시절 통산 119경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이후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켈리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지만, 이정후에게 허용한 안타가 아쉬웠다. 두 선수 간의 대결은 앞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