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마스크 쓰고 식당 앞 택배 훔친 여성... 잠시후 다시 나타나 CCTV 확인하고 또다시 절도

CCTV에 포착된 여성, 택배 절도로 검찰 송치


부산의 한 한식 주점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택배를 훔친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사건은 지난 1일 새벽, 가게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훔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밝혀졌다. 이 영상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가게 사장 A 씨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도착한 택배 상자들이 약 50분 후 한 여성에 의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CCTV 영상에는 여성이 가게 앞을 기웃거리며 맨 위에 놓인 상자를 들고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잠시 후 여성은 다시 나타나 CCTV를 확인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첫 번째 박스 아래 있던 보랭 가방까지 챙겨 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오후 출근 후 도난 사실을 확인하고 구석에서 뜯긴 상자들을 발견했다. 피해 물품은 과자 두 통과 고기 5㎏으로, 총피해 금액은 약 6만 7000원이었다. 해당 물품들은 모두 그날 가게 운영을 위해 구매했던 제품들이었다.


CCTV에 마스크 착용 전 얼굴이 명확히 찍힌 여성은 결국 경찰에 검거되어 절도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녀는 "형편이 어렵다"며 합의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