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성장에 눈물 흘린 배우 류진, "내가 지켜주던 아들이 이제는 나를 지켜준다"
배우 류진이 19살 큰아들 찬형 군의 성장을 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YouTube '가장(멋진)류진'
12일 '가장(멋진)류진' 채널에 공개된 '큰아들이랑 헬스하다 눈물 쏟은 아빠 류진' 영상에서 그는 아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
류진은 "찬형이가 오늘 평일인데도 집에 있다. 너무 바빠서 대화할 시간도 별로 없었는데 마침 운동을 간다고 한다"며 아들과 함께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는 "찬형이가 중3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펜싱, 수영, 농구, 배구도 배웠다. 운동을 좋아한 후부터 몸이 너무 예뻐졌고 자기 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며 아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자랑스러워했다.
헬스장으로 가기 전, 류진은 찬형 군의 키를 재보고 186.5cm라는 놀라운 수치에 깜짝 놀랐다. "키가 왜 이렇게 컸지? 나보다 더 큰 것 같은데?"라며 아들의 성장에 감탄했다.
아버지의 눈물과 아들의 위로, 세대를 넘어선 감동적인 순간
YouTube '가장(멋진)류진'
헬스장에서 함께 운동하는 동안 류진은 "체지방 없는 몸을 가진 아들이 신기하다"며 연신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러다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 류진은 "항상 나보다 힘이 부족하고 키도 작았던 아들이 나보다 힘이 세지고 키도 덩치도 커지니까"라고 말을 시작하다 눈물을 쏟았다.
그는 "그게 제일 크더라고. 내가 지켜주고 보호해 줬던 아들인데 어느 순간 이렇게 되니까 좋으면서도 나는 늙었구나 싶다"라며 빠르게 흐른 세월과 자신의 노화, 이제는 아들보다 작아진 현실에 가슴 아파했다.
이에 찬형 군은 아버지를 꼭 안아주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몸만 이런 거지 우리가 아빠 지켜주면 되는 거고"라며 위로했다.
YouTube '가장(멋진)류진'
류진은 "이런 말도 슬프다. 날 지켜주겠대"라며 다시 울컥했고, 찬형 군은 "난 정신적으로나 아직 배울게 많다. 나도 이제 내년이면 성인이지만 오히려 아빠가 날 더 지켜줘야 한다고 봐"라고 대답했다.
이에 류진은 "그러니까 말을 잘 들으라고"라며 급 현실 아빠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류진은 2006년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해 찬형 군과 찬호 군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4년에는 두 아들과 함께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