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노무사 노무진' 이후 휴식 선언... "10년간 병약한 캐릭터만 연기했다"
배우 정경호가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종영 후 휴식기를 갖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지속된 '병약한 남자 주인공'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YouTube '짠한형'
5월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정경호는 '병약 남주'라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호철이 "촬영장에서도 기운 없게 계시다고 들었는데 '병약 남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묻자, 정경호는 이러한 이미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스스로도 궁금했다고 답했다.
"'라이프 온 마스'를 찍을 때부터였던 거 같다. 3~4년이면 좋았을 텐데 10년이 넘게 계속 그런 역할만 했다"라고 정경호는 설명했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까칠하고 예민한 김준완 역, '일타 스캔들'에서 거식증이 있는 캐릭터,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에이즈 환자 역할 등 병약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연기해왔다.
정경호의 변화 시도와 재충전 계획
정경호는 이러한 이미지가 10년 동안 지속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 찍고는 조금 휴식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너무 오랫동안 이런 걸 많이 하니까 변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YouTube '짠한형'
특히 그는 "전문직을 너무 오래 해서 변화의 시간을 준비하고 제가 좀 채우는 시간을 가져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이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경호는 현재 설인아, 차학연과 함께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노동법 전문 변호사 노무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정경호는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한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 '일타 스캔들', '라이프 온 마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