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부부의 육아 갈등, 남편의 외도 폭로까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한 극한 부부의 육아 문제와 부부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셋째 병원 문제로 시작된 부부간 견해 차이가 결국 외도 폭로까지 이어지는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남편은 아내의 육아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가 "일에 지장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출근 시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이들도 늘 지각한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내는 방학 중인 첫째 스케줄에 맞춰 일정이 30분씩 밀렸다고 해명했지만, 오은영 박사는 "만 8살, 4살, 3살인데, 8살, 4살을 집에 둘만 두면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규칙 교육 부재
가정 내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은 TV를 보며 식사했고, 밤 10시가 다 되어 퇴근한 남편이 돌아왔을 때도 아이들은 여전히 깨어있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은 "아이들이 노는 게 한정되어 있다. 폭력적인 것도 노출되어 있는데, 엄마는 엄마가 보고 싶은 걸 본다"라며 아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이들의 안전이었다. 셋째가 스펀지를 뜯어먹는 것을 첫째가 겨우 만류했고, 아이들만 있을 때 둘째가 셋째 손가락을 물어버린 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둘째는 윌리엄스 증후군을 앓고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행동에 대해 "본인 위주가 맞다. 첫째 등교 시간이 늦어지니까 거기에 맞추지 않았냐. 누구를 위해서? 본인을 위해서"라고 명확히 지적했다. 또한 "가정교육이 굉장히 많이 구멍 나 있다"라며 "아이에게 '금지'를 가르쳐야 하는데 내가 괜찮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본인 위주"라고 아내의 육아 방식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짚었다.
드러난 부부 갈등의 실체
하지만 아내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가게 일을 돕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아이들 하원까지 정신없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그런 와중에 아내는 남편의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참고만 있는 이유에 대해 "저도 같이 화내면 큰일 난다. 저라도 정신 잡고 있어야죠"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남편의 외도 문제가 드러났을 때였다.
남편은 "아내랑 얘기가 통하지 않으니까 출구가 필요했다. 따지고 보면 원인은 아내인데, 자꾸 외도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내는 "첫째 초음파 처음 보러 가기로 한 날도 그 여자랑 바다에 다녀왔다. 근데 저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폭로하며 부부 관계의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