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웨딩홀 천장 마감재 붕괴, 하객 10명 부상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 받아 기쁜 마음으로 갔다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오후 1시 43분께 충남 천안시의 한 웨딩홀 연회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갑자기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석고보드 재질의 천장 마감재가 식사 중이던 하객들 위로 무너져 내린 것이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하객들이 머리와 허리 등을 마감재에 맞아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누리꾼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천안동남소방서
목격자 증언으로 본 현장 상황
이 누리꾼은 "지인 결혼식 갔다가 천장 무너져서 죽을뻔했다"며 "밥 먹는 중에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너무 두려웠다"고 당시의 공포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특히 "아기도 깔리고 아수라장이었다"는 증언해 사고 당시 현장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 누리꾼은 다른 예비 부부들을 위해 "예비 신부·신랑님들 웨딩홀 시설 관리 꼭 체크 해봐야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웨딩홀 관계자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