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나왔던 배우...이재명 대선 캠프 합류
tvN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대대장으로 분해 이름을 알렸던 배우 이장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유세 현장 연출을 맡는다.
이장훈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유세본부 유세운영실에서 팀장직을 맡아 전국 유세 무대를 총괄한다. 이 후보의 주요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연출 전반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그는 1972년생으로, 오랜 무대 경험과 콘텐츠 기획력을 인정받아 이번 총선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서울시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선은 평소 이장훈과 인연을 이어온 유세본부 실무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는 콘텐츠 제작 관련 회사를 운영하며 무대 및 공연 연출 실무를 다수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12일 시사저널은 이장훈이 "조기대선이라는 국가적 상황 속에서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이장훈은 매체에 "무대 연출은 단순한 무대 설치나 음향 조절이 아니라,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일"이라며 "현재 두 번째 유세 일정이 예정된 현장에서 현장 총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 후보는 서울, 경기, 대전 등에서 3차례 유세를 소화한다. 오전 9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주제로 첫 유세를 시작했으며, 오후 3시에는 경기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K-반도체', 오후 6시에는 대전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K-과학기술' 유세를 이어간다.
tvN '푸른거탑'
이씨는 각 무대의 연출 흐름을 조율하며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함께 기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기 넘어 무대 예술로...배우의 또 다른 얼굴
이장훈은 배우로서의 존재감 외에도 연출과 공연 제작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그가 출연한 시트콤 '푸른거탑'은 2013년 방영 당시 군 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특히 그의 ‘대대장 캐릭터’는 리얼리티와 코미디를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후 방송 활동 외에도 공연 기획과 영상 콘텐츠 연출에 집중하며 업계에서 연기력과 기획력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이번 대선 유세 캠프 합류는 연출자로서의 존재감을 정치 무대에서도 펼쳐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