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사기·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돼

경찰이 신도 성추행 및 사기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대표에 대해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하늘궁 신도들의 고소에서 비롯됐다. 신도들은 2023년 허 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또 다른 여신도들은 지난해 허 대표가 상담 등을 핑계로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며 추가로 고소한 바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뉴스1

경기북부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기 등 경제 관련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성추행 혐의는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나누어 체계적으로 조사해 왔다.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지난해 9월 5일 경기 남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허 대표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현재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 사진=인사이트